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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2006.05.15 테니스 레슨

테니스 레슨

초등학교 시절(제때는 국민학교였죠.) 테니스 선수 생활을 했었습니다. 한 4년정도..

이 후.. 학교를 졸업한 이래로 계속 안치다.. 몇달전부터 필요성을 느껴 다시 시작했습니다.

뭐, 동네 친구들과 모여 치는데.. (테니스 좀 친다는 형과 한판 붙으려 했더니.. 형은 제가 우습다고 저랑은 안치겠다는군요. 건방지게도 제게 10년은 이르다고 말하더군요.) 오랜만에 다시 해보니.. 예전과는 다르게.. 꽤 재미가 있더군요.. (예전엔 의무감에 해서 그러지 별 재미를 못 느겼었거든요.)
게다가 좀 더 잘 치고 싶은 욕심도 생기더라구요. 예전에 이랬음.. 지금 제2의 이형택이 되었을텐데 말이죠. (어머니 말따나.. 예전엔 멍석을 깔아줘도 싫다고 했었는데.. ㅎ)

친구들과 같이 치면 안 좋은게.. 제가 친구들보다 못치면 괜시리 기분이 안 좋다는 겁니다.
그럴법도 한게.. 같이 치는 친구들이야.. 계속 테니스를 쳤던터라.. 잘 치지만.. 제 경우는 공백이 길어서 영 시원찮았거든요. 이런마당에 자존심 세우니.. 매일 기분이 나쁠수 밖에..

그래서 특훈(=레슨)을 받고 있어요.
아무래도 친구들과 연습하는거 보다 코치 밑에서 개인교습 받는게 좋겠다 싶어서..
그래서 집 주위 코트를 찾아서.. 등록을 했더니.. 코치가 끔찍한 경험을 시켜주더군요.

사실 자신이 치는 모습을 본인은 잘 모르죠. 그냥 공을 잘 넘기면 잘 치겠거니 하잖아요.
그런데 그런 제 모습을 비디오로 찍더군요. 그리고 보여주는데.. 그 모습이 한심하기 그지 없더라구요..
제딴에는 공도 좀 잘 넘기는 편이고.. Tommy Hass의 폼과 비슷하다는 얘기도 종종 들어서.. 어느정도 모습은 나올줄 알았는데..
결국, 코치와 상의 끝에.. 포핸드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. (가오를 위해선 다른 대안이 없더군요.. 게다가 그 사이 테니스 이론도 꽤 바뀌었구요.)

그렇게 두, 세달이 지나고 얼마전에 비디오를 다시 찍었는데.. 뭐.. Hass는 아니지만.. 예전같이 볼품 사납진 않더군요. 나름 만족했습니다.
복학할때쯤 되면.. Hass 흉내 정도는 낼수 있을거라 생각하구요. 하하

사족으로..
레슨을 받으면서 큰 변화가 있었는데.. 그건 제 결정구가 바뀌었다는 겁니다.
예전에(그래봤자.. 초등학교시절 ㅡㅡ;;) 제 주특기는.. Forehand Drive였습니다. 공이 잘 감기는데다.. 거리 조절에 능숙해서.. 종종 결정구로 쓰곤 했는데.. (생각해보니 성공률은 그리 높지 않았던것 같군요.)
요즘은.. Backhand Slice로 바뀌었습니다. 예전에 제일 젬병이었던 그 기술 말이죠.
아이러니컬하게도.. 말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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